[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운항·정비·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은진기 아시아나항공 운항본부장은 15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적사 CEO 긴급 안전대책 회의’에 참석해 “손님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수습 후에는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운항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 본부장은 “현장 정비조직을 항공기 제작사별로 운영하고 제2격납고 운영에 대비한 정비조직을 확대하겠다”며 정비조직 개편을 통한 기종 별 전문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정비사를 3명 증원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종 별 운영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비통제기능 강화를 통한 신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
안전관리측면에서는 안전보고서, 비행자료분석 등 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합관리하고 다면적 통합분석으로 안전저해요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심사와 안전조사를 강화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본부와 부문간 업무 경계선 상의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심사를 강화하겠다”며 “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의에는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인천 등 8대 항공사 CEO들이 참석해 특별안전대책을 보고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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