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정의의 나라 ' 포럼 초청강연에서 "하반기는 내정에 집중해야할 시기인데 지금까지 드러낸 박 대통령의 통치능력을 봐서 앞으로 하반기 이후 내정을 다스리는 것이 힘이 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부총리제 신설했는데 박 대통령이 각료들과 수석들의 성과를 굉장히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박 대통령의 초조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청와대의 회의 방식에 대해 "창조성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데 창조를 강조하는데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 창조성을 죽인다"면서 "청와대 각료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일로 청와대가 침묵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정부의 입장이 없다. 국정최고책임자가 이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오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공론화·제도화하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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