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건형이 '조선시대 금사빠'로 등극했다.
박건형은 MBC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에 이육도 역으로 캐스팅돼 이번 주 방송부터 등장, 성공적인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다. 육도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 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의 아버지 강천(전광렬) 후속 주자로 점쳐진 인물. 그만큼 섬세함과 깊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캐릭터이다.
늘 무심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예술가와 같았던 육도가 화령의 자태를 보고 일순 풀어지는 박건형의 표정연기는 일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방에 돌아와 회회청을 꼭 쥔 채 아련한 표정으로 화령을 생각하는 육도의 마음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육도는 지난 5년간 우직하게 분원에서 도자기에 몰입한 인물이다. 따라올 자가 없던 그에게 정이(문근영)라는 라이벌이 생기고 화령이라는 여인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 전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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