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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쫓는 ‘쿨링-매직제품’들 특허출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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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매트, 쿨 방석, 쿨 의류, 쿨 모자, 쿨 스카프, 쿨 조끼 등 눈길…특허청 집계, 2000~2012년 80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쿨 매트, 쿨 방석, 쿨 의류, 쿨 모자, 쿨 스카프, 쿨 조끼 등…. ‘차다’는 뜻의 쿨(cool)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것들로 여름철 인기제품들이다.

찜통더위와 장맛비가 번갈아 이어지는 가운데 사람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성제품들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전기나 다른 동력 없이도 더위를 쫓는 이색 ‘쿨링-매직(cooling magic)제품’들이 줄줄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13년(2000~2012년) 사이 출원현황=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쿨 소재 관련상품의 특허출원은 80건으로 한해평균 6건 꼴이다. 두 달에 1건씩 출원된 셈이다.

2000~2006년엔 한해 1~2건 출원되다가 지구온난화로 폭염과 열대야가 심해진 2007~2012년엔 연평균 약 11건으로 크게 불었다.

내외국인별론 우리나라 사람이 60건(75%), 외국인이 20건(25%)을 차지하며 법인기업이 70건(87.5%), 개인 10건(12.5%)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위 사냥 제품, 기술들 어떤 게 출원됐나?=더위를 사냥하는 특허제품, 기술들은 어떤 게 있을까. 품목별론 여름철 야외활동, 레저생활 때 인기를 끄는 쿨 의류, 쿨 원단이 30건으로 전체의 37.5%를 차지해 으뜸이었다.

이어 ▲열대야 잠자리나 더운 날 앉을 때 쓰면 좋은 쿨 매트, 쿨 방석 21건(26.25%) ▲쿨 모자 8건 및 쿨 조성물 각 8건(10%) ▲쿨 스카프 및 머플러 7건(8.75%) ▲쿨 베개 6건(7.5%) 순이다.

생활필수품 중심의 더위 방지제품들로 남녀노소, 체격, 지역 등에 관계 없이 두루 쓸 수 있는 게 공통점이다.

◆아이디어가 톡톡 틔는 이색특허출원 제품과 기술들=특허청에 출원된 이들 쿨 제품과 기술 중엔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능을 갖춘 게 적잖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위를 식혀줄 쿨링-매직의 이색상품들이 줄을 잇는 게 좋은 사례다.

상품화된 특허제품들 중엔 사람의 등, 엉덩이 열과 땀을 쉽게 빨아들이는 성분의 폴리머로 체온을 3~5도 떨어뜨리는 쿨 매트와 쿨 방석이 있다.

아웃도어 원단에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땀을 빨리 마르게 하는 쿨 모자, 쿨 머플러, 쿨 스카프도 있다. 머리, 이마, 목에 닿는 밴드를 쿨 소재로 써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쿨 스카프도 무더위에 상종가를 치는 제품이다. 열과 땀을 잘 빨아들이는 폴리머가 피부에 닿으면 차게 느끼도록 하는 옷감(냉감원단)에 붙어있다. 냉감원단엔 차가운 성분의 물질인 자일리톨이나 에리스리톨이 들어있다.

야외활동 때 자외선으로부터 팔을 가려주고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쿨 토시, 잠잘 때 머리가 시원해지는 쿨 베개, 차가운 성분의 소재를 쓴 쿨 조끼 등도 돋보인다. 햇볕을 막아주는 챙과 머리가 들어가는 부분의 천을 냉감원단으로 만든 쿨 모자도 이채롭다.

이밖에 사람 몸에 닿는 부문의 옷감에 멘톨이나 에탄올을 섞은 의류용 냉감부여제가 들어있는 물질도 특허출원 됐다.

서일호 특허청 섬유생활용품심사과장은 “이처럼 냉감기능의 쿨 소재 제품들은 더위를 이겨내게 하면서 에너지도 줄여줘 1석2조”라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선풍기 모자, 얼음조끼 등 단순기능의 아이디어제품 특허출원이 많았으나 10여년 전부터는 고분자물질의 섬유소재를 이용한 제품, 첨단기능성 물질이 들어간 쿨 제품 출원이 느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나무 등을 이용한 천연섬유소재 제품처럼 친환경, 힐링, 웰빙이 접목된 쿨링-매직제품의 특허출원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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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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