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어린 소녀의 가슴 먹먹한 삶의 무게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는 아역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간 가운데, 그처럼 가슴 먹먹한 삶이 슬픔을 드리운다는 게 놀랍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잔인하리만치 어린 정수의 삶을 뒤흔드는 가혹한 운명 앞에 여성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적셔야 했을 정도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는 "어린 정수가 기구한 운명에 휩쓸려 어린 나이에 모진 삶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모습은 정말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어른들도 감당하기 쉽지 않을 불행 앞에서도 아이답지 않게 심지 굳게 견뎌내는 모습은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어린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너무 자연스러워 드라마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도 뒤를 이었다.
한편 헤쳐 나오지 못할 절망은 없다는 듯 그 간난한 운명 속에서도 한줄기 햇빛이 비치듯 정수가 뜻밖에도 도영(김혜선)을 만나는 설정은 한순간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수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오늘 밤 펼쳐질 '그녀의 신화' 2회 예고 방송에서 보았듯 도영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또 한번 정수가 가혹한 시련을 겪게 되긴 하지만.
'그녀의 신화'가 역경을 헤쳐가며 성장해가는 주인공 정수의 모습을 또 어떻게 담아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안기게 될 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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