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일본 디지털 카메라 메이커들의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몰아칠 지각변동의 신호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성능 개선과 사진 공유앱 등으로 디지털 카메라는 전례를 찾기 힘든 속도로 수요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카메라 출고량은 일년 전보다 42.7% 급감했다. 지난 한해 12% 줄어든데 이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 6월까지 석달간 니콘의 순익은 일년 전 같은기간 157억7000만엔에서 44억3000만엔으로 쪼그라 들었고, 판매도 7.9% 감소한 2389억8000만엔을 기록했다. 니콘은 또 올 한해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3% 낮춘 500억엔으로, 판매 전망치는 7% 줄어든 1조40억엔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올림푸스도 미러레스 카메라 수요가 감소하긴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올림푸스의 순손실은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년 전 44억5000만달러에서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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