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114가 신규 입주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주시점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을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올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세가 비중이 64.8%에 달했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가 비중은 지역 전체 평균에 견줬을 때에도 증가 추세에 있다. 2009년에는 입주아파트의 전세가 비중이 39.8%로 지역 전체의 평균(37.41%)보다 불과 2.44%포인트 높았지만 올해(64.8%)는 지역 전체 평균 55.49%보다 9.31%포인트나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가 비중이 높은 개별단지로는 4월에 입주한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82㎡ 등이 꼽힌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가 4억1000만~4억2000만원에 전셋값 3억원으로 전세가 비중이 72%에 달한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은 전세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경기도의 경우 올 들어 입주한 새 아파트의 전세가 비중이 평균 52.5%로 지역평균(59.85%)보다도 낮았다. 상반기 청라지구 3800여가구, 영종동 1000여가구의 입주물량이 몰린 인천은 새 아파트의 전세가 비중이 33.9%로 지역 전체 평균보다 20.2%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새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매물이 일시에 나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서울의 전세가격이 51주 연속 상승하며 신규 입주아파트도 임차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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