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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글로벌 흥행 공식 '중소개발사 머리+대형사 발=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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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글로벌 모바일 시장 흥행공식
게임빌, 컴투스, 넷마블 등 퍼블리싱 사업 확대...아이템 개발+판로 확보, 매출 증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모바일 게임 개발사 불리언게임즈는 스마트폰 게임 '다크어벤저'로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에 이어 최근 일본 앱스토어에서도 전체 앱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출시 3개월만에 전세계 시장서 다운로드 830만을 돌파했다. 전직원 4명에 불과한 신생 회사가 세계적 게임을 만든 데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게임빌의 퍼블리싱 능력이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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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타 게임 개발사나 1인 개발자들이 개발한 게임 서비스(유통)를 대행하는 '퍼블리싱' 사업이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구축한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용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소개발사가 개발한 양질의 게임을 발굴해 해외에 선보여 '상생'을 꾀한다는 의미도 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지난해부터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30여종의 게임을 퍼블리싱했으며, '몬스터워로드' '펀치히어로', '플랜츠워' 등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5%에서 지난해 39%로 크게 증가했다.

송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도 26종의 게임 라인업 중 22종을 퍼블리싱 게임으로 채웠다. 하반기 라인업에도 퍼블리싱 게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인업 확대라는 기본적인 전략 아래 회사의 퍼블리싱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양적인 이용자 확대가 게임빌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게임의 흥행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도 퍼블리싱 게임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0종에 그쳤던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가 올해는 16종까지 확대된다. 이는 올해 전체 라인업의 47%에 해당한다. 최백용 컴투스 CFO는 "3분기에만 1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하반기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 대표도 올해 상반기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18%를 퍼블리싱 게임으로 채웠다. 지난해 전체로 12종에 그쳤던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만 10종으로 확대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게임 산업의 주류로 편입되면서 규모의 경쟁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중소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퍼블리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같은 퍼블리싱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1099억원의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사용자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고 중소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들은 해외 진출 경험이나 서비스 노하우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회사의 주요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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