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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복절'에 내년예산 자료 왜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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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내년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논란이 당초 경기도의 의도와는 달리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보편적 학교복지에 역행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아예 김 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인 도민안방, 365민원전철, 경기국제보트쇼, 경기국제항공전 등과 무상급식을 연계할 움직임이다. 이럴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내년 예산 삭감이 경기도의 의도와 달리 무상급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확산되는 데는 '아마추어적' 경기도의 예산발표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어려운 재정상황을 알리기 위해 광복절 휴일인 15일 부랴부랴 내년 예산감축 자료를 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정말로 언론에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려 했다면 공개적인 브리핑을 통해 자리를 마련했어야 한다"며 "이번 안일한 자료발표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실토했다.
이러다보니 상당수 매체들은 경기도의 내년 재정상황 악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860억원대의 내년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무게를 둔 기사를 쏟아냈다. 또 이번 무상급식 예산 삭감과 관련, 김문수 지사를 지난 2011년 낙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연결시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당장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이번 무상급식 삭감 언론보도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강득구 민주당 대표의원(안양)은 " "김 지사가 '경기도의 홍준표'라는 얘기가 나돈다"며 "보수세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못 읽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이나 21일 내년 예산안관련 정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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