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ananananana (Electric) Nanananananana (Electric)...' 경쾌한 노랫소리에 일부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에프엑스를 외쳐댔다. 이에 에프엑스도 자신들을 보기 위해 자리를 찾아준 팬들에게 보답하듯 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빅뱅의 리더인 G-드래곤, 요즘 대세 아이돌인 EXO 등이 나오자 공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공연장 옆 부스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70여곳)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CJ그룹을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농심, SM엔터테인먼트, 액세서리 업체 엠주(MZUU), 이도 녹차, 하이첸 화장품 등 70여곳의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한류 매출효과가 큰 뷰티 패션 제품에 대한 인기가 뜨거웠다. 온스타일의 뷰티 관련 TV프로그램 '겟잇뷰티' 부스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K-POP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따라 할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한스킨, 차앤박, 로레알 등 메이크업 제품을 겟잇뷰티 박스에 담아 판매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미래 잠재고객인 소년ㆍ소녀들을 위해 스크린을 보며 '벨로스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가 행사 차종으로 벨로스터를 선택한 것은 잠재고객인 이들이 첫 자동차를 선택함에 있어 가격, 디자인, 성능 모두 훌륭하기 때문이다. 농심도 신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했고, 비비고도 비빔밥 만들기 'K-푸드 클래스'를 열고 소통했다.
김현수 CJ E&M 컨벤션사업팀장은 "이번 K-CON 티켓은 VIP 좌석(300달러)의 경우 판매 개시 10분만에 12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총 1만1000석이 동나는 인기를 누렸다"며 "지난해 K-CON은 200억원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얻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많은 300억∼400억원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원 CJ E&M 미국 대표이사는 "K-CON은 전 세계 한류 콘텐츠를 전파하고, 한류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관련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수출에 마중물 역 할을 할 것"이라며 "K-CON에서 한국에 매료된 젊은 글로벌 소비자들을 한국 관광으로 끌어들이는 2차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CON은 집객 효과가 큰 콘서트(Concert)를 매개로 한류콘텐츠(Contents)와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의 제품을 체험하는 컨벤션(Convention)을 융합,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행사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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