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쳤다"면서 "이번 3분기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며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 개선 증거로 7월 원재료인 아연 정광 수입 가격 하락, 8월 금속 가격 반등에 따른 9월 판매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등을 꼽았다. 아연 정광 수입가격은 7월 톤당 638달러로 6월의 710달러보다 10.2%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남미산 정광이 일시적인 수급 문제로 수입 비중이 낮았는데 7월부터 다시 상승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3분기 수익성 제고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8월 귀금속과 비철 가격이 모두 올라 9월 판매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원재료 입고에서 판매까지 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월은 원재료는 낮고(7월 구매분) 판매 가격은 높아(8월 금속 가격 상승 반영) 이익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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