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V는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수은을 방문해 금융지원 의사 여부를 확인한 후, 지난 4월 삼성중공업과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의 수출거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도 삼성중공업이 CSAV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금융지원의향서(L/I·자국 기업의 수주를 전제조건으로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를 발급했다.
특히 CSAV에 대한 이번 금융제공은 국내 수출신용 양대 기관인 수은과 무역보험공사의 공동 지원으로 이뤄졌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계 은행들의 선박금융 축소로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하기 위해선 국내외 시중은행들과 협조를 통한 외화대출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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