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8.38포인트 (0.33%)오른 1만4824.51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83포인트 ( 0.41%) 올라 3593.3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48포인트 ( 0.27%) 오른 163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의 수혜주로 부각된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 정유회사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2.53%, 2.33% 씩 올랐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1.09달러(1%) 오른 110.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1년 5월 이후 종가기준으로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01달러(1.76%) 오른 116.37 달러 안팎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쏘시에테 제너럴은 시리아를 둘러싸고 서방과 아랍권의 갈등이 불거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에선 최근의 불분명한 경제지표와 시리아 사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 중 출구전략을 개시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글로벌 경제 연구 공동책임자인 헤던 해리스는 “최근들어 (9월) 양적 완화 축소 기조는 빠르게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 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7월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7월 미결 주택매매 건수는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이는 올해 최대 하락폭이다.
모기지 금리가 2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부동산 시장 회복세를 둔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러셀 프라이스는 "최근의 명백한 금리 상승이 주택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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