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100여명의 조사 인력을 투입해 대우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무당국은 전날 대우건설로부터 회계장부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담합과 비자금 조성 등 건설업계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대우건설 본부장급 임원 옥모씨(전무)를 거액 횡령 혐의로 구속한 뒤 최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우건설은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거액 비자금을 조성하고, 입찰 참여 공사를 따내기 위해 금품을 뿌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 5년 주기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재매각 논란 등 정부 차원의 기업구조조정이 배경으로 거론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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