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7%, 지방은 0.18%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0.79%), 대구(0.75%), 세종(0.66%), 경기(0.60%), 인천(0.58%), 대전(0.45%), 경북(0.32%), 충북(0.17%) 순으로 상승했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 이하(0.82%), 60~85㎡ 이하(0.62%), 102~135㎡ 이하(0.60%), 60㎡ 이하(0.53%), 135㎡ 초과(0.52%)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결혼시즌과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는 증가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은 오히려 감소해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일제히 확대됐다"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49%), 102~135㎡ 이하(-0.33%), 85~102㎡ 이하(-0.27%), 60~85㎡ 이하(-0.11%), 60㎡ 이하(-0.07%) 순으로 나타나 전 규모에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형 아파트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함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은 지난 8월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논의로 매수자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면서 "대전과 전남은 신도시 입주 여파로 기존 주택의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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