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건형의 두 얼굴이 '불의 여신 정이'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유정(문근영 분)을 보며 감정의 폭풍에 휩싸이는 인물 '육도' 역으로 안방극장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9회 분에서 정이를 도운 공초군들을 분원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을 보여 흥미를 높였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육도는 공초군 3인방을 분원 밖으로 쫓아내는 단호함을 보였다. 도자기에 있어서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육도기에 공초군들이 장작패기, 수비 작업 등에 불성실한 면을 보이는 것이 안 좋아 보였을 터. 하지만 이들이 육도의 라이벌인 정이를 도왔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영향을 끼쳤다.
화령의 채근과 정이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겠다는 육도의 마음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 점 이 앞으로 '불의 여신 정이'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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