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관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개봉 2일 만에 7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극 영화 장르의 붐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 11일 개봉 이후 이틀간 누적 관객 수 70만 743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첫날 38만 4251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관상'은 이튿날 32만 3187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2년 개봉 당시 '광해'는 첫 날 16만 9516명을 시작으로, 둘째 날 23만 8750명까지 관객 수가 늘어났다. 이후 꾸준한 관객 동원에 성공한 '광해'는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1,2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수익을 거뒀다. 또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도 대상 등 온갖 상들을 휩쓸며 2012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관상'은 '광해'와 역대 통계 수치를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관상'은 '광해'보다 더 높은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어, 과연 '왕의 남자'나 '광해'를 뛰어 넘는 또 하나의 명품 사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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