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사장, 신용인 KG제로인 사장,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김영세 펀드온라인코리아 감사, 김덕중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 유용환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3092417554823100_1.jpg)
▲좌측부터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사장, 신용인 KG제로인 사장,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김영세 펀드온라인코리아 감사, 김덕중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 유용환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선진국처럼 투자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자문해줄 수 있는 독립재무설계사(IFA)제도의 도입과 온라인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과도 원만히 해결하겠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24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출범했다. 내년 1·4분기내 전산플랫폼 개발과 금융당국의 인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차 대표의 설명처럼 내년부터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펀드 판매 과정에서 중간 상인이 없어져 펀드 보수 수수료 등이 낮아지게 된다. 지금도 은행이나 증권사 사이트를 통해 펀드를 살 수는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오프라인과 수수료 차이가 거의 없다.
제도 보완의 필요성과 온라인 계좌 개설을 위한 은행의 협조 등도 언급했다. 차 대표는 "투자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자문해줄 수 있는 IFA 등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선진국처럼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등 총 47개사가 출자에 참여해 자본금 218억원을 확보했으며 총회 전날에 자금이 다 모였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운용사들의 관심이 뜨겁기에 추가 출자를 원하는 회사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슈퍼마켓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평소 좋아하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빗댔다.
차 대표는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라는 시구처럼 펀드슈퍼마켓 앞에 많은 장애가 있겠지만 모두 힘을 합쳐 넘는다면 충분히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슈퍼마켓은 적은 돈을 투자하는 서민층과 처음 펀드를 접하는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고 펀드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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