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MBC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 조재현(48·사진)이 3년여 전 170억원에 매입한 대학로 인근 토지 가격이 300억원으로 훌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현은 2009년 건물을 매입하고 2010년 1월 이를 담보로 국민은행에서 일부 자금을 대출받았다. 건물에는 채권최고액 32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은행 대출금은 옆 건물 매입에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이후 신한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탔다. 2012년 3월 신한은행에서 조재현의 건물과 토지들에 채권최고액 총 136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조재현은 매입한 동숭동 토지에 기존 건물을 부수고 새로 극장을 짓고 있다.
권오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신촌 일대 등 상권이 예전만 못한 곳의 토지 가격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지만 대학로나 홍대, 명동, 종로 일대 땅값은 오름세"라며 "조재현이 매입한 곳은 대학로 인근으로 상권이 좋아 토지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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