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피의자 정모씨(29)의 모친 김모씨(58)의 집에서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집 안에서 자고 있던 모친을 목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어 형을 불러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역시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화장실로 끌고 가 훼손한 후 여행가방에 넣는 모습을 재연했다.
경찰은 정씨는 경찰의 질문에 순순히 답변하며 담담하게 범행 정황을 말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현장 인터뷰에서 범행 동기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연이어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경찰은 정씨를 오는 10월 1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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