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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ELS, 조기상환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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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HD한국조선해양 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론, 현대중공업이 녹인(knock in·원금손실 발생 기준가격)구간에 진입했던 올 초, 위기를 기회삼아 ELS를 발행했던 증권사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공모형 ELS는 총 60종목, 562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주가가 바닥권까지 떨어졌던 연초에 발행이 많았다. 지난 1월에는 7종목이 발행돼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고, 2월에는 118억원 규모로 8종목이 발행됐다. 이후 3~7월 월평균 5개 종목, 18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1월2일 24만8500원에서 2월 중순 2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한 달 반 만에 17% 이상 급락했다. 대개 종목형 ELS는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할 때 '녹인'이 발생한다. 이를 감안할 때 지난해 상반기 현대중공업 주가가 30만~35만원 선에 머물렀던 시점에 발행된 ELS는 올 초 대부분 녹인 구간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중공업 ELS를 발행한 증권사들은 손실구간에 진입하면서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시 주가를 바닥권으로 인식, 역발상한 증권사들은 녹인 이슈에서 벗어난 ELS를 발행한 셈이 됐다. 이를 투자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도 단기간에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한 공사모 ELS 중 48억원 규모의 11개 종목이 조기상환돼 조기상환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3월 14억원 규모로 발행된 하이투자증권 ELS 97호는 현대중공업 보통주와 현대글로비스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었으나 6개월 만인 지난 8월 말 5.8%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됐다.
SK증권도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한 사모 ELS 6개가 발행 6개월 만에 5.5% 가량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됐고 대우증권도 지난 2월 발행했던 공사모 ELS 4개 종목이 4~5%대가량 수익률로 조기상환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은 현대중공업 주가 20만원대가 저점이라고 판단하고 ELS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조선업황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상승했고 결국 이들 ELS는 녹인 이슈에서 벗어난 ELS가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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