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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태원의 '미치도록' MV 촬영현장을 가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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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금준, 김하진 기자 / 사진 정준영 기자


[스투매거진] 태원의 '미치도록' MV 촬영현장을 가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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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도래를 알리는 빗방울이 촉촉히 대지를 적신 8월 말 어느 날. 최진혁과 김가은이 ‘제2의 조성모’를 꿈꾸는 태원의 신곡 ‘미치도록’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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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과 김가은, ‘대세 배우’의 하모니
최진혁과 김가은의 촬영은 ‘대세의 만남’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첫 인사의 어색함도 잠시, 유지혁 감독의 “액션” 사인에 두 사람의 농익은 감정 연기가 터져 나왔다. 최진혁은 ‘구가의 서’에서 보여줬던 애틋한 사랑 연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의 눈빛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김가은 역시 마찬가지.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가은은 시크하면서도 청초한 ‘반전 매력’을 발산, 감탄을 자아냈다. 최진혁과 김가은 커플의 연기는 ‘최고의 발라더’를 꿈꾸는 태원의 감성 깊은 목소리는 물론, 유지혁 감독의 연출력과 어우러져 한편의 ‘순백색 동화’를 탄생시켰다. 사랑의 달콤함, 이별의 시림 그리고 그 여운까지. ‘미치도록’ 뮤직비디오는 이 모든 것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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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유지혁, 애절한 사랑을 그리다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새벽부터 진행된 촬영장에서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이번 뮤직비디오 총괄을 맡은 유지혁 감독이다. 이른바 ‘사진 찍는 감독’이라 불리는 유 감독은 광고를 통해 이 세계에 입문,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제자로 포토그래퍼를 겸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감독으로 불린다. 앞서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SS501의 ‘언락(Unlock)’ ‘4찬스(4Chance)’, 장윤정의 ‘꽃’, 박현빈의 ‘모래시계’,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감각적인 영상을 탄생시키며, 미장센으로 스타일까지 완성하는 유지혁 감독. 그런 그에게 태원의 ‘미치도록’은 더욱 의미가 깊다. “한 번쯤은 그래픽과 연출 등 모든 것을 총괄하고 싶었는데, 비로소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도전을 해봤습니다. 때문에 저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죠” 유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특히 배경이 되는 장소와 소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배우들의 감정선이 중요시되는 작품인 만큼 흐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어요. 최진혁의 강렬함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눈빛과 김가은의 상큼함과 오열 연기 등은 뮤직비디오에 큰 힘을 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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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발라더’의 계보를 잇는다. 새로운 감성의 시작, 태원
이승철과 신승훈, 그리고 조성모와 성시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다. 이제 여기에 태원의 이름을 추가해야 할 듯 하다. 구슬프면서도 달콤한, 애절하면서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는 새로운 ‘명품 발라더’의 탄생을 알렸다. 태원의 ‘미치도록’ 뮤직비디오는 바로 ‘사랑’을 담고 있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연인을 향한 애틋함과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을 때의 아픔. 그리고 태원은 이 모든 것들을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했다. 자극적인 발라드에 오히려 귀가 지친 음악 팬들은 이제 태원에게서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젊은 세대는 물론, 7080 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감성을 지녔다는 것도 그의 장점 중 하나. 한마디로 태원은 ‘들을 음악이 없다’는 리스너들을 위한 선물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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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 태원
태원은 ‘얼굴 없는 가수’다. 너도나도 얼굴을 먼저 알리는 요즘, 노래와 가창력으로 먼저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애절함이 묻어나는 보이스 컬러와 창법, 호소력 짙은 그의 음색은 곡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얼굴 없는 가수’는 조성모가 대표적이다. 이병헌과 김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던 ‘투 헤븐(To Heaven)’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한 사람. 이제는 ‘비주얼 가수’라 불리는 김범수 역시 처음엔 얼굴 공개 없이 노래만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그는 약 12년 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약속’ ‘하루’ ‘보고싶다’ 등 주옥 같은 곡들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제 태원이 진정한 행보를 시작했다. 청초한 보컬 조성모와 애절한 음색 김범수의 장점을 모두 지닌 태원. 이것이 바로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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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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