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10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2% 증가했지만 CJ GLS와 합병(올해 4월)에 따른 CJ GLS의 실적이 포함됐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68.2% 줄어드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대한통운과 CJ GLS와의 합병 시너지가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합병 초기부터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점과 아직 합병에 따른 비효율성 개선 여지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경영이 정상화 되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여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부터는 택배부문이 차츰 정상화되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KBCT 손실 문제도 나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서서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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