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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샀더니 '찰흙만 가득'…황당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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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진품 아이폰 포장상자에 아이폰 대신 찰흙을 넣어 판매한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진품 아이폰 포장상자에 아이폰 대신 찰흙을 넣어 판매한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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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이폰 대신 찰흙 덩어리를 넣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아이폰 포장상자에 아이폰 대신 찰흙을 넣어 판매한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 강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달 17일 찰흙으로 채운 아이폰5 상자 298개에 진품 아이폰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 개당 57만원씩 총 1억6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고 스마트폰 판매업자인 이들은 지난달 12일 중고 휴대전화 수출업자인 초모(30·중국인)씨가 인터넷 스마트폰 거래사이트에 올린 매입광고를 보고 초씨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단순변심으로 반품됐거나 경매 처분을 받은 아이폰5를 시세보다 5만원 싸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진품을 미리 보여줘 의심을 피했다.
조사결과 강씨 등은 실제와 비슷하게 느껴지도록 아이폰5의 무게와 같은 112g의 찰흙을 상자에 채워 넣었다. 이들은 커터칼로 포장을 뜯으면서 일부러 손가락을 베 초씨가 일회용 밴드를 찾는 사이 달아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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