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개장 당시 3400억원이었던 순자산 규모가 11년만에 53배 커져 지난달 18조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40%씩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져 세계 10위 시장으로 도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종목 숫자가 개설 당시 4개에서 38개로 증가해 투자대상 자산, 투자전략 및 운용구조 등이 다양해졌다"며 "거래참여 계좌도 2002년 1만개에서 38만개로 증가해 투자 대중화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주체별 비중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거래 대금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1년에는 개인거래 비중이 51.2%에 달했으나 현재 36.2%로 낮아졌다. 그동안 기관 비중이 15%에서 20%로, 외국인 비중은 23%에서 36%로 증가하면서 투자주체별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거래소는 ETF시장 개설 1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해 ETF를 활용한 다양한 자산관리전략 및 시장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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