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해 ‘좌편향’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 장관은 “(좌편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정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여야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책 이야기 나오니까 난리치네”라고 말해 이를 들은 야당 의원들은 반발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료 의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저런 말을 듣고 정상적으로 질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태년 의원도 “왜 그 말이 나오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집권기에 정부가 추진한 친북·반미 정책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우원식 민주장 의원의 질문에 “햇볕정책은 친북정책이 아닙니까”라고 대답해 야당 의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우 의원은 “ 김대중 대통령이 통치행위로 한 햇볕정책을 친북정책이라고 하는 국편위원장을 어떻게 국편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며 "그런 인식을 가진 국편위원장이 만든 국사에 대해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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