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민주당 의원 "위증죄로 고발하겠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7일 제에거 대표와 임 대표를 국정감사 위증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제에거 대표와 임 대표가 거짓말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공식적으로 이들 증인의 위증에 대해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당시 제에거 대표는 "캐피털 사업부문은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벤츠코리아와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별개의 회사로 캐피털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 임 대표는 "한성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회사로 한성자동차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민 의원 측은 "임 대표가 한성자동차 대표이사 회장의 명함을 갖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벤츠코리아 측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예성희 벤츠코리아 이사는 "현재 제에거 대표가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기이사인지 아닌지 확인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