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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익 망언…"한국인은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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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출처: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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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아들이 미국 시민권자임이 드러나 구설에 오른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이번에는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은 유 위원장이 과거에 쓴 글과 강연회 발언을 살펴본 결과 "한국인을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에 빠져 있다거나 ‘도덕적 수준이 낮아 독립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하하는 등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논리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1996년 8월 한국논단에 기고한 '리승만 그는 누구인가-세목에 철저하며 거시적 판단 구비한 업적주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한국인의 영웅으로 소개했다. 그는 본문(133쪽)에 '이승만은 미국에 건너가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인을 기독교를 통해 거듭나게 할 목적으로 신학 공부를 했다'고 썼다.

또 지난 2005년 서울신학대학교 성봉기념관에서 '이승만과 한국의 기독교'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영익기념강좌'에서 "이승만은 6년 동안 감옥 생활 중에 성경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며 "그것은 한국이 독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도덕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이토히로부미와 비교하며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2004년 8월 한국사시민강좌 학술논문 '이화장 문서 속에 숨겨진 이승만의 참모습을 찾아서'에서 "나는 이승만을 청 말 중국의 량치차오나 쑨원 또는 메이지시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나 후쿠자와 유키치 등에 비해 손색이 없는, 아니 그들의 능력을 능가하는 당대 우리나라의 대표적 언론인이자 개혁가요 독립운동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서술했다.
이날 유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꼬집은 정 의원은 "그의 강연 하나만 들어봐도 이승만의 부정부패나 독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그에게 이승만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훌륭해서 한국의 '구세주'와 같은 존재"라며 유 위원장의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유 위원장의 망언 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는 "이 분은 일본 정부의 역사편찬위원장을 맡아야겠네요", "한국인이 짐승 같이 저열하다니", "도덕적 수준이 낮아서 일제의 식민지가 됐다고?" 등의 멘션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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