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금 해남 앞바다에 가면 주꾸미 손맛이 대박이다.
흔히 따뜻한 봄 하얀 쌀밥을 품은 듯 꽉 찬 알을 밴 주꾸미를 생각하지만 해남에서는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도 가을 주꾸미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북평 남창과 오산, 황산 징의 앞바다는 물 반 주꾸미 반으로 여성과 아이들처럼 낚시 초보자라도 물때만 맞으면 하루에 100마리까지도 거뜬하다.
또한 주꾸미 낚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고 릴 낚시대에 일명 공갈미끼라고 하는 루어만 달면 돼 가족과 함께 낚는 재미를 손쉽게 느낄 수 있다. 운이 좋은 날은 문어와 낙지, 갑오징어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주꾸미는 낙지보다 연하고 꼴뚜기보다 쫄깃한 식감으로 살짝 데쳐먹는 것이 중요하며, 필수아미노선과 불포화지방산, 타우린 등이 풍부해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스테미너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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