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승 상무의 대통령상 수상 배경은 반도체 공정재료인 스핀 도포 하드마스크(SOH) 개발을 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SOH 등 일부 반도체 공정소재의 경우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해외 소재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이었다.
이에 전 상무는 2006년 국내 최초로 SOH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생산하는 제품의 경우 일본, 미국 등 선진 소재업체와 비교해도 품질과 생산성, 안정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전 상무는 서울대에서 화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평생 화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왔다.
2009년에는 '제일모직을 빛낸 기술인상'을 수상해 제일모직 본사 2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인상'을 수상한 그는 같은해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 제일모직 중앙연구소 개발1그룹장으로서 전자재료 제품 개발 등 분자 합성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출원하고 등록한 SOH 관련 특허만 총 80건에 달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