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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청년 1000명 '마을지킴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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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도미노피자 배달원, '마을지킴이'로 변신
여성폭력 현장 및 공공시설물 파손 등 집중 감시
신고 활성화 위해 봉사활동과 연계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프랜차이즈 외식업체에서 일하는 '배달청년' 1000명이 마을 지킴이로 나선다. 늦은 밤까지 골목을 누비며 배달 업무를 하는 특성을 활용해, 각종 신고와 감시활동을 상시적으로 펼치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마을파수관' 사업을 도미노피자·맥도날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5일 오전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 원성민 맥도날드 부사장, 김희주 도미노피자 영업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마을파수관은 '여성폭력 현장 감시 및 신고'와 '공공시설물 파손 등 생활안전 위해요소 신고'를 주요 활동으로 한다. 여성폭력 현장이나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면 112로 즉각 신고하고, 시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사항 등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해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어플이나 이메일을 통해 제보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신고된 현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마을파수관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 직원은 근무태도 등을 반영해 회사가 선발하며 '서울시 마을파수관'이 적힌 배지를 착용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24시간, 도미노피자는 오후2시부터 오후10시까지 활동한다.
서울시는 마을파수관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4건당 봉사활동 1시간을 인정해주고, 우수 마을파수관에게는 시장표창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창업지원센터 입주나 직업훈련 학교 입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1년간 사업운영 성과를 검토해, 마을파수관을 추가 양성하고 참여 기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마을파수관 업무협약은 여성과 서울의 안전을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해 여성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특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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