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인 16명과 현지진출 중소기업인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도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EU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합리적인 소비지향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한-EU간 FTA로 인한 규제완화, 통합 EU의 확대 등 유럽내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며 "이는 한국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소싱, 공공조달,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M&A(인수ㆍ합병)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해외전시회 참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지속적인 A/S체제 구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소상공인인 김동현 '와사비' 대표의 영국 현지 창업 성공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비자로 영국에 입국해 음식점을 창업한 김 대표는 창업 10년만인 현재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산 제품수입 교민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과 한식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위해 E-비즈니스(e- business) 마케팅지원 확대 등 현지진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건의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박근혜정부가 해외순방시 중소기업인들을 꼭 챙기고 있다"면서 "이번 영국국빈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국 등 EU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