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 개발사측 "북한과 아무 제휴 안했다" 밝혀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삼지연 태블릿에서 앵그리버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개발사는 북한 삼지연 태블릿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P는 이에 따라 북한이 삼지연 탭용 게임을 불법복제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태블릿에 대한 첫 뉴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탭이 평양의 무역전시회에 첫선을 보인 2012년 가을에 나왔다.
당시 자세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 컴퓨터’라는 회사 제품이었다.
북한 태블릿과 연관된 앵그리버드 리오는 올해 초 마이컬로만 알려진 북한 관광객의 리뷰에서 처음 등장했다.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최근 미국 워싱턴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게재한 북한 태블릿 SA-70버즌의 심층 분석기사에서 앵그리 버드 게임이 프리로드된 것으로 분석했다.
프랭크는 최근 북한을 여행할 때 삼지연 탭을 약 200달러에 구입했다. 탭은 1기가헤르츠 CPU, 4기가바이트의 내장 메모리, 1기가바이트 램, 8기가바이트 메모리 카드가 장착된 카드 슬롯 등을 갖추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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