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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월드컵 3차 대회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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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사진=정재훈 기자]

심석희[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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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심석희(세화여고)가 3관왕을 이뤘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 우승의 기세를 잃지 않으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월드컵 3관왕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심석희는 지난 9월 1차 대회에서도 대업을 이룬 바 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2개 이상씩을 쓸어 담으며 2014 소치 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1분35초223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 대표팀 동료 김아랑(전주제일고, 1분35초318)에 선두를 내줬으나 후반 특유 스퍼트를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3000m 계주에선 김아랑,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과 함께 4분10초6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바퀴를 남기고 중국(4분11초404), 이탈리아(4분11초844)를 차례로 제친 뒤 비교적 여유롭게 선두를 고수했다.

한편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날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 1분23초487로 샤를 아믈랭(캐나다, 1분23초446)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45초229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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