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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에 '눈꽃열차' 운행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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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선 눈꽃열차’를 탄 여행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눈꽃을 감상하고 있다.

‘환상선 눈꽃열차’를 탄 여행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눈꽃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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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S·O·V트레인도 운행 중단…열차관광 자제해야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인기높아 관광대국 이미지 훼손 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속에 겨울철 낭만 열차로 인기 높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눈꽃관광열차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기 위해 많이 찾는 이 관광상품은 외국인에게도 호응이 높아 열차 운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대국 이미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게 된다.
19일 코레일은 환상선 눈꽃관광열차 운행을 철도노조 파업이 끝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운행일은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매년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눈꽃열차를 운행하는데 파업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되며 운행 여건이 녹록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파업이 이번 주 중 해결되면 23일부터라도 운행할 계획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계속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상선 눈꽃열차'는 서울역에서 떠나 추전역, 승부역(경북)을 거쳐 풍기역으로 가는 상품과 추전~승부~단양으로 이어지는 상품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 총 103회 동안 4만4048명이 이용하며 코레일의 대표 겨울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레일은 연말연시 미리 선점하려는 고객이 많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운행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환불조치에 나섰다. 동시에 일선 철도역사와 여행사 등을 통해 운행 일시 중단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당초 20일까지만 운행을 중단하려던 다른 관광열차도 운행 중단시기를 더 연기하기로 했다. 파업사태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은 데 따른 영향이다. 운행중단 관광상품은 서울~제천, 수원~제천 간 오(O)-트레인과 영주~철암, 철암~분천, 철암~영주 간 브이(V)-트레인 등이다. 부산~여수엑스포, 서대전~광주송정 간 에스(S)-트레인도 운행이 무기한 연기된다. 동대구~포항, 영주~동대구 간 경북순환관광열차도 운행을 미뤄놓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관광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며 "당분간 열차 관광 일정은 유동적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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