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S·O·V트레인도 운행 중단…열차관광 자제해야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인기높아 관광대국 이미지 훼손 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속에 겨울철 낭만 열차로 인기 높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눈꽃관광열차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기 위해 많이 찾는 이 관광상품은 외국인에게도 호응이 높아 열차 운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관광대국 이미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게 된다.
'환상선 눈꽃열차'는 서울역에서 떠나 추전역, 승부역(경북)을 거쳐 풍기역으로 가는 상품과 추전~승부~단양으로 이어지는 상품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 총 103회 동안 4만4048명이 이용하며 코레일의 대표 겨울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레일은 연말연시 미리 선점하려는 고객이 많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운행중단 사태가 벌어지자 환불조치에 나섰다. 동시에 일선 철도역사와 여행사 등을 통해 운행 일시 중단을 안내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관광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며 "당분간 열차 관광 일정은 유동적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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