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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최고령 우승'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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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오픈 최종일 연장혈투 끝에 '우승 파', 통산 21승째 수확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스페인오픈 우승 직후 시가를 피우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스페인=Getty images/멀티비츠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스페인오픈 우승 직후 시가를 피우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스페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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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유러피언(EPGA)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경신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카탈루냐리조트(파72ㆍ7172야드)에서 끝난 스페인오픈(총상금 15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리처드 그린(호주), 토마스 피에테르스(벨기에) 등과 공동선두(4언더파 284타)를 지켰고,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곧바로 '우승 파'를 잡아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1승째, 우승상금이 25만 유로(3억5000만원)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홍콩오픈에서 자신이 수립한 기록(49세)을 50세로 끌어 올렸다는 게 의미 있다. 1964년 5월1일생, 통산 21승 가운데 중 14승을 40세 이후에 수확한 선수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메이저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다가 아쉬운 4위에 그쳤지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서 데뷔전(그레이터그위넷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날은 2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당연히 노련미가 우승의 동력이 됐다. 15번홀(파5)에서는 실제 티 샷이 숲속으로 들어갔지만 레이 업 후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그린이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4번홀(파4)에서 티 샷 난조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현지에서는 아들뻘 되는 피에테르스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 더욱 화제가 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피에르테스는 그러나 14번홀(파4)까지 5개의 보기(버디 1개)를 쏟아내며 어려움을 겪었고, 16번홀(파5)의 '2온 1퍼트' 이글로 기사회생했지만 결국 투어 첫 우승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히메네스는 특히 세 선수 모두 그린을 놓친 연장전에서 절묘한 칩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더욱 노장의 진가를 발휘했다. "21번째 우승도 반갑지만 스페인오픈에서 무려 27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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