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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아시안게임 단일팀, 현 시점에서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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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통일부는 17일 오후 낸 보도자료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현 남북관계와 국민 정서, 대회 준비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는 불가하다는 것이 일관된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한 인터뷰에서 백두산 성화 채화,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남북 선수단 입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입장으로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 국제관례 등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면서 "보도된 단일팀 구성 등은 공식 요청이 있으면 인천시, 조직위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긍정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는 현 남북관계 상황에 비춰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은 부적절하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는 정부와 인천시, 조직위 간 업무 협의에 관한 일반 절차를 말한 것"이라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 관련 기존 정부 입장의 완화나 변화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통일부는 지난 4월에도 "남북 단일팀, 공동 입장, 공동 응원, 단일기 사용, 합동 공연은 현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들이 추진하는 유라시아·남북한 통과 차량여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우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60여명으로 구성된 '랠리조직위원회'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내달 6일부터 8월 2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시베리아를 횡단, 북한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 개성공단을 거쳐 부산까지 내려가는 한반도 종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경제협력을 추진중인 러시아의 눈치를 보아 고려인들이 북한까지 오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개성공단을 거쳐 서울에 입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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