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실적 공백..내년 3분기 정상 회복 자신
환율 리스크 최소화 위한 베트남 생산법인 출범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 8월 코스닥 상장기업 씨엔플러스 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뎠다.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태양광 기반 커넥터 시스템을 한 대기업 전자회사에 납품하기 시작한 것.
한무근 씨엔플러스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딜이 성사되면 내년 태양광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이 5%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실적은 태양광 커넥터 매출이 본격 발생하는 내년 3분기 정상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2년 각각 544억원과 35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이듬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작년 3분기에는 427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4억4656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업손실액이 25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IT 대기업 납품비중이 높았던 코스닥 기업이 갖는 특징이었지만 씨엔플러스는 빠르게 돌파구를 찾아냈다.
한 사장은 "태양광 등 차세대 사업과 함께 올해 말까지 LCD 및 LED 커넥터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모바일 생활가전 부문 비중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3분기를 실적 바닥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ATC선정으로 연간 7억원 한도로 3년간 연구개발 분야에 정부출연금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그만큼 ESS 기술력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환율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지난 8월 베트남에 생산법인도 설립했다. 한 사장은 "원가절감과 제조 경쟁력 확보,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지역의 전략거점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엔플러스의 베트남 생산법인의 면적은 2만2532㎡ 규모다. 올해 말 공장을 완공해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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