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의 김욱 대표는 지난달 2일 본인의 지분 15.3%를 랑시코리아에 주당 7500원인 약 320억원에 양도하는 주식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아가방앤컴퍼니는 랑시코리아와 케이에스애드를 대상으로 242억 7,600만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중국 내 광범위한 의류 판매와 유통망을 확보한 랑시그룹과 기획력, 디자인과 생산력을 갖춘 아가방앤컴퍼니의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랑시그룹은 양사가 지닌 강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반성장을 꾀하며 아가방앤컴퍼니를 세계적인 유아업체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랑시코리아는 국내 사업에 있어서도 기존과 큰 변화 없이 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될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은 중국 교포 3세로, 한국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크며,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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