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회담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양 국 정상이 표면적으로 약간의 불협화음도 보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과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한 문제를 강조했고 시 주석은 미국인 중국을 다른 다르게 보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양 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견 일치가 안 되는 부분은 서로의 의중을 솔직하게 밝힐 것이고 그 차이를 가능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3대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조속한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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