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손투수 배영수(33)가 자유계약(FA) 시장 타 구단(원 소속팀 제외) 협상 마지막 날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화 구단은 3일 "배영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5000만원 등 총액 21억5000만원이다. 이로써 한화는 FA 외부 영입을 통해 지난달 28일 왼손투수 권혁(31·4년 총액 32억원), 2일 오른손투수 송은범(31·4년 34억원)과 계약한 데 이어 배영수까지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하게 됐다.
배영수는 올 시즌에는 스물다섯 경기에 출장,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2012년(26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1)과 지난해 이후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마운드가 부실(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6.35 / 9개 구단 중 최하위)한 한화에서 선발과 중간을 모두 맡을 수 있는 투수다.
특히 한국시리즈 스물네 경기 포함, 포스트시즌 서른 세 경기에 출전했고, 삼성에서만 총 일곱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맛봤다. 그 만큼 배영수의 관록과 노련함은 한화의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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