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내년 3월부터 건양대병원 소아낮병동 2게 학급 및 대전보람병원 소아낮병동 1개 학급에 특수교사 보내…재활치료 받는 장애아들 치료+교육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역에 ‘병원 내 특수학급’이 전국 처음 생긴다.
11일 지역교육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건양대병원 소아낮병동 2개 학급, 대전보람병원 소아낮병동 1개 학급에 특수교사 1명씩을 보내기로 해 내년 3월부터 ‘병원 내 특수학급’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 대형병원 31곳에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소아암, 백혈병 등으로 장기입원 한 어린이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학교다. 낮병동에 학교가 들어서는 건 전례가 없고 병원 내 학급에 일반교사가 아닌 특수교사가 파견되는 것도 대전이 처음이다.
대전시교육청은 ‘병원 내 특수학급’ 운영이 전국에서 처음인 점을 감안, 내년 봄 학기부터 운영하면서 미비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낮병동 이용학생대상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선발과정에서의 진단평가는 어떤 방법으로 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우선배정을 받으려는 학생환자는 오는 19일까지 건양대병원누리집에 들어가 접수하면 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재활치료를 받느라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줄 수 있게 소아낮병동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며 “예산은 교사와 실무원 인건비, 기자재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견될 교사들이 혜광학교에 소속되므로 혜광학교 운영비 일부도 쓸 수 있다”며 “당초 예산부족이 점쳐졌으나 특수분야 관련예산이 깎기지 않아 병원 내 특수학급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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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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