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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42득점' 원맨쇼…신한은행,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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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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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25)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5패를 기록, 춘천 우리은행(17승 1패)에 세 경기 반 뒤진 단독 2위를 지켰다. 올 시즌 하나외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두 팀은 4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했다. 신한은행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김단비(24)가, 하나외환에서는 엘리사 토마스(22)와 김정은(27)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34-33으로 한 점 앞선 채 마친 하나외환은 3쿼터 막판 오딧세이 심스(22)의 활약으로 55-50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4쿼터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크리스마스를 막지 못하며 결국 69-69로 연승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도 출발은 하나외환이 좋았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자유투로 연장전 먼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은주(31)와 최윤아(29)의 연속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크리스마스가 골밑슛과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리고 연장 종료 2분 전 크리스마스의 3점슛으로 여덟 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크리스마스가 42득점 11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단비와 최윤아(29)도 각각 17득점, 8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2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연장전 뒷심부족으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15패(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5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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