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와 개헌특위 임시국회 내 구성할 것" 정부여당에 촉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5일 검찰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국정농단은 '찌라시'며 이것이 유출된 것은 국기문란이라는 부실수사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문 위원장은 또 해외 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갑자기 새해벽두에 석유공사 등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식 감사도 이번 국조에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개특위와 개헌특위를 이번 임시국회 내에 구성할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판정 후 많은 시간이 지났다"면서 "정개특위를 미룰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개헌특위는 올해가 적기"라며 "여당 내 그 많던 개헌 논의가 박 대통령 말 한마디에 쏙 들어간다면 의지가 없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문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드시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침 박 대통령도 새해 첫 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고 말했으니 이제 서로 눈치볼 것도 조건달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내일이라도 만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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