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각각 70만대·50만대 판매 넘어서, 4년 연속 밀리언 셀러…현대차는 CUV 차종 견인
5일(현지시간) 현대차 북미법인(HMA), 기아 북미법인(KM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130만5952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의 종전 최대 판매대수 기록은 2012년 세운 126만606대였다. 현대기아차는 또 2011년 이후 4년 연속 밀리언(100만대) 셀러가 됐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는 싼타페, 투싼 등 콤팩트유틸리티차량(CUV)이 견인했다. 싼타페, 투싼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21.5%, 12.9% 늘어난 10만7906대, 4만7306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쏘나타와 액센트는 전년 대비
6.5%, 4.7% 증가한 21만6936대, 6만3309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판매증가율 상위 모델은 싼타페, 쏘나타, 액센트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 23.8%, 20.6% 늘어난 1만395대, 1만7924대, 8566대 판매됐다. 특히 신형 쏘나타, 신형 제네시스의 지난달 미국 판매 증가율은 각각 24%, 17% 수준에 달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서 전년 대비 8.4% 증가한 58만234대를 팔았다. 이는 2012년 종전 최대 판매대수 대비 4% 증가한 기록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전년 대비 2% 증가율로 총 15만9020대 판매된 옵티마(한국명 K5)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쏘울이 전년 대비 23.1% 증가율을 보이며 14만5316대 판매됐다. 5년 연속 판매 증가세다.
이 밖에 세도나(한국명 카니발), 스포티지, 카덴자(한국명 K7), 포르테는 전년 대비 각각 105.8%, 30.3%, 7.4%, 4.8% 늘어난 1만4567대, 4만2945대, 9267대, 6만9336대 판매를 기록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KMA 영업ㆍ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기아차의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산업 평균을 웃돌았다"며 "높은 소비자 신뢰, 역사적으로 낮은 유가, 가장 젊고 잘생긴 라인업으로 한해를 잘 마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주년이었던 지난해 많은 고객들이 디자인, 품질, 기술,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기아차의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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