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초·중·고' 3색 라인업
최저 10만원대부터 고가 80만원대까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올해 상반기 'S.A.E.T' 라인업으로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한다. 갤럭시S6부터 갤럭시A시리즈, 갤럭시E시리즈, 타이젠폰까지 가격대별로 진용을 갖췄다. '맏형' 갤럭시S6를 제외하면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이미 각 모델별로 전략시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갤럭시 E7과 갤럭시 E5는 각각 5.5인치, 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A시리즈와 같이 전면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120도의 화각으로 여러 명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와이드 셀피', 사용자의 손바닥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팜 셀피', 사용자가 피부톤, 눈 크기, 얼굴 모양을 조정하며 촬영할 수 있는 '뷰티 페이스' 등을 담아 셀피(본인촬영) 특화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가격은 각각 2만3000루피(약 39만원), 1만9300루피(약 33만원)로 30만원대다. 앞서 나온 A시리즈보다 가격 부담이 적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갤럭시 A5, 갤럭시 A3 등 A시리즈는 풀메탈 디자인이 특징이다. 각각 6.7㎜, 6.9㎜의 슬림한 두께 역시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습이다. 가격대는 40만원대다.
이로써 올 상반기를 공략할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는 가격대별로 퍼즐을 완성했다.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6는 오는 3월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시리즈, E시리즈, 타이젠폰이 포진했으며 가격대는 80만원대(예상), 50만원대, 40만원대, 10만원대로 다양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74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6.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재고조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해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에는 '갤럭시S(시리즈)와 아이들'이었다면 이제 각 알파벳 라인업이 가격대별로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며 "스마트폰 모델 수를 줄이고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상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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