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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 "한국, 배당 실제로 늘려야 증시 살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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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킴 도(Khiem Do)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멀티에셋 대표는 8일 "한국이 배당을 실제로 늘려야 증시가 활기를 띌 수 있다"고 밝혔다.

킴 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당 확대가 한국 기업들의 분명한 추세라는 확신이 생기면 증시에 구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당 확대 정책을 한두 개 기업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 포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며 "일본도 (배당 확대를) 약속했지만 실제로 이행하지 않았다. 한국은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킴 도 대표는 "한국 증시가 추가로 오르려면 신흥국 수요가 살아나야 하지만, 아시아를 제외한 신흥국 전반이 침체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가 나아지고 있어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최초에는 0.25%(25bp) 정도의 점진적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4~6월 중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킴 도 대표는 "6월께 0.25% 정도 소폭 인상되면 시장에 큰 영향이 없으나 만약 4월께 0.50%(50bp) 가량 대폭 인상되면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대해선 "수요 침체가 아닌 산유국간 정치적 요인 때문"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으로 안정되면 일본 등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발표한 박종학 베어링운용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3~2014년에는 한국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컸다"며 "외국인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려면 지배구조·배당 개혁 외에도 실적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CIO는 또 "유가 하락이 2개 분기 정도 후에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 부양책의 영향도 더해져 하반기에는 소비가 살아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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