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청와대 측에서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김 비서실장은 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날 오후까지 이들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를 포함해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다. 운영위는 개회 50분 만에 정회된 상태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증인 불출석에 따른 운영위 파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민정수석을 포함해 문고리 3인방이 (증인으로) 안 나오면 (국회) 파행 정도가 아니라 청와대 앞에 가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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