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달말 피닉스오픈과 2월 초 파머스인슈어런스에 연속 등판한다는데….
우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열광적인 갤러리가 기다리고 있는 피닉스오픈에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16번홀은 아주 독특한 곳"이라고 했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소란스러운 '골프해방구'로 유명한 무대다. 16번홀(파3)은 특히 로마시대 검투장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스탠드에 3만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어 맥주를 마시다가 선수들에게 야유까지 퍼붓는다.
파머스인슈어런스는 토리파인스골프장이 우즈의 '우승 텃밭'이라는 게 관심사다. 이 대회의 전신인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6승을 수확했고, 2005년부터 4년간은 아예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3년 우승을 더해 통산 7승, 만약 이번에 우승한다면 '골프전설' 샘 스니드(미국)의 단일대회 최다승 타이기록(8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직결된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우승(2008년 US오픈) 역시 토리파인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