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제와 금융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러시아의 차관 제공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빌려준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조기상환을 러시아가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는 30억 달러를 1차로 지원했으나 이후 야누코비치 정권이 축출되고 크림병합 등 양국관계가 악화하며 러시아는 추가 지원을 무기한 연기했다.
러시아가 조기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차관은 이 1차 지원금이다.
2017년 만기인 26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국채 수익률은 최근 35%까지 치솟았고, 이는 우크라이나 재정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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